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SpA(SpondyloArthritis, 척추관절염) 심포지엄을 개최해 자사의 TNF억제제 계열 류마티스질환 치료제 엔브렐이 척추관절염 분야에서 구축해온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션은 △강직성 척추염의 약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연세의대 박민찬 교수) △결핵균 감염을 중심으로 한 TNF억제제의 부작용(울산의대 김용길 교수) △오리지널 약제와 바이오시밀러의 기대와 현실(경희의대 이상훈 교수)로 꾸며졌다.
박민찬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 치료에서 주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약물 생존율을 꼽으며 "환자들이 약물 복용을 유지하는 데에는 약물의 효과, 이상반응, 중화항체가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데 에타너셉트는 다른 TNF억제제(단일클론 항체제제) 대비 약물 생존율이 높아 지속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용길 교수는 척추관절염 환자에서의 결핵 발병 및 치료제별 결핵 발병률을 소개하고, 결핵 감염에 따른 치료 중단 후 TNF 억제제 치료 재개에 대한 각국의 가이드라인 리뷰 및 한국척추관절염연구회(KSSG, Korean Spondyloarthritis Study Group)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김 교수는 "에타너셉트는 결핵 발병률이 타 제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치료제"라며 "한국척추관절염연구회에서는 일차 결핵 치료 반응이 양호한 환자에서 TNF 억제제를 안전하게 재사용하고, 치료 시에는 결핵 치료제 민감도 확인과 치료 실패와 관련된 약물 순응도 및 공동(cavity) 형성을 모니터링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경희의대 이상훈 교수가 바이오시밀러 주제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의미와 개발 및 허가과정, 해외 현황 등이 소개되었으며, 이후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의 대체가능성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교수는 "바이오시밀러는 분자 구조의 크기와 복잡성으로 인해 선발 제품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사이의 구조가 완벽히 동일할 수는 없으며, 제한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승인된다. 이 때문에 현재 글로벌에서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적응증 외삽,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대체가능성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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