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3.27 12:02최종 업데이트 15.03.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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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협회,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하는 한국 정부 반대 천명

WMA 회장, 서신 통해 '근시안적 의료 기준 완화' 우려

세계의사협회(World Medical Association, 이하 WMA)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한의사(traditional oriental medicine doctors)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WMA supports opposition to Korean government medical plans)


WMA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

WMA는 해당 보도자료에서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대해 "비용을 증가시키고 환자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난했다.

 


WMA 회장인 Dr. Xavier Deau

WMA의 회장인 Dr. Xavier Deau는 추무진 의사협회 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비즈니스 관련 단체가 다분히 상업적인 의도를 가진 제안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의사가 수년간 과학에 근거해 완성하고 엄격한 의료 윤리로 뒷받침하던 의학 기술을 한의사에게 허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이런 정책은 제대로 수련 받은 유능한 전문 의료인에게 최상의 진료를 받고자 하는 현대적ㆍ과학적ㆍ기술적인 지식사회의 요구에도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Deau 회장은 또 "영리성 혹은 경쟁이라는 핑계로 추진된 근시안적인 보건의료 기준 완화는 질병률(morbidity)과 사망률(mortality)을 높이면서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의협의 추무진 회장은 "의료전문가가 국민건강과 안전에 위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음에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을 강행하려는 우리 정부가 이번 WMA의 경고는 제발 주의 깊게 들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서신 내용을 전했다.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 세계의사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자행된 인체실험에 대한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해 1949년 의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로서, 오늘날 111개국 의사 중앙단체가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 최고 수준의 의료윤리 기준 마련 및 이에 대한 보급을 핵심적인 역할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에 대한 윤리 지침인 ‘헬싱키 선언’, 고문 및 각종 잔학 행위에 의사가 관여되는 것을 금지하는 ‘도쿄 선언’, 의사의 직업적 자율과 임상적 독립에 관한 ‘서울 선언’ 등이 대표적이다.

○ 의료윤리 기준 마련 외에도 의학교육, 의료인력 수급 등에 있어 최상의 국제기준 마련, 의사의 자주성과 권리 보호 등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 및 인권, 건강 불평등 시정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정책을 수립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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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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