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 '남북의학용어사전' 편찬 사업 추진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운영위원장: 김영훈, 고려대 순환기내과 교수)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원장: 김형찬, 철학과 교수)은 오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포럼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의학계와 국어학계의 권위 있는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남북의학용어사전' 편찬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70년 분단은 공간 단절의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소통 단절의 시간이기도 했다. 남북의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의학용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하고, 의료 협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용어 통합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때다.
이에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 머리를 맞대어 남북 의학계와 보건의료인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더 나아가 건강한 한반도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의학용어사전'을 편찬한다.
이를 위해 김영훈 운영위원장의 발제를 통해 사전 편찬의 필요성, 사전의 성격과 구축 방향, 사전 편찬을 위해 선결돼야 할 요건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백형환(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실무위원회 위원), 조영욱(대한의사협회 학술자문위원회 위원), 최정훈(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 홍윤표(전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장), 강현화(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의 지정 토론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추진 방안을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남북 간의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 건강한 통일을 선도하고자 다양한 보건의료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이다.
북한 보건의료교육 지원 사업, 통일보건의료인력 개발육성사업, 남북간 보건의료 교류를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협력 사업, 통일보건의료 학술 연구 및 통일교육 사업,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나눔문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은 사전 출판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전 편찬 사업과 사전학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 기관이다.
'중한사전', '중한대사전', '한중사전',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출간했으며 이들 사전을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버'를 통해 웹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대한의사협회가주관하고 코메디닷컴이 후원한다. 행사는 오는 17일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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