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손님이 있듯이 진료실에서도 진상 환자가 있고, 환자들 역시 의사에게 불만이 있기 마련이다.
의사협회와 건강세상네트워크, 한국소비자연맹, 환자단체연합, 녹색건강연대 등 소비자단체는 최근 간담회를 열어 진료실 문화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소비자단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의사들이 진료할 때 모니터만 쳐다보지 말고, 제발 환자와 눈을 보면서 진료했으면", "환자가 하는 말에 공감해 달라", "천천히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의사협회 역시 "의사를 아저씨로 부르거나 반발은 삼가야 한다", "진료비 좀 깎아달라는 말은 안했으면" 등의 불편한 점을 소개했다고 한다.
'진단은 내가 할게. 너는 처방만 해' 식의 '답정너' 스타일, "약도 안주면서 무슨 진료비를~", 병원 온 김에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내는 환자도 의사들이 꼽는 대표적인 진상이다.
소비자단체와 의사협회는 이날 환자, 의사 할 것 없이 '반말하기', '진료 중 휴대전화 통화', '무리한 요구하기' 등을 진료실에서 척결해야 할 진상으로 꼽았다고 한다.
의사협회와 소비자단체는 앞으로 SNS 등에서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빠르면 5월 경 진료실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등에서 공동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스티커나 포스트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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