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12.27 00:39최종 업데이트 19.12.27 00:39

제보

인구 고령화로 정상 판정 줄고 '유질환자' 급격히 증가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판정 비율, '질환의심' 4.7%p 줄고 '유질환자' 5.1%p 늘어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최근 5년간 인구 고령화로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공개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2018년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9%, 암검진 53.9%, 영유아건강검진 74.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비교해 볼 때 일반건강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4.8%p 증가했고 암검진은 10.4%p, 영유아건강검진은 10.8%p 증가했다.

일반검진의 지역별 수검현황을 보면 울산(81.4%), 대전(80.8%), 세종(80.5%)순으로 상위 3개 지역이며 대구(76.2%), 서울(74.5%), 제주(72.3%) 지역은 하위 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일반건강검진의 종합판정 비율은 정상A 12.6%, 정상B(경계) 33.5%, 질환의심 30.4%, 유질환자 23.5%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정상A, 정상B)이 77.6%로 나타났으나 80대 이상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유질환자)이 65.8%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의심이나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2018년 일반건강검진 판정 비율은 2013년에 비해 정상(A+B)는 0.4%p, 질환의심은 4.7%p 감소했고 유질환자 5.1%p 증가했다. 이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53.9%이며 5대 암 종별로 보면 2013년 대비 위암은 8.6%p, 대장암 9.1%p, 간암 21.7%p, 유방암 6.5%p, 자궁경부암은 7.9%p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문진 결과 흡연율은 평균 21.5%를 기록했고 남성 36.9%, 여성 3.6%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2018년 BMI 25 이상 비율은 평균 38.2%이며 남성은 30대가 51.0%로 가장 높고 여성은 70대가 42.7%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 문진결과 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나 BMI 25 이상 비율은 꾸준히 증가추세임을 알 수 있다. 2015년 1월 담배값 인상,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치료사업 실시 등으로 남성 흡연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6.6%, 높은 혈압은 49.2%, 높은 혈당 42.9%, 높은 중성지방혈증 35.4%,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4.8%로 각각 나타났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3개 이상을 보유할 때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수검인원의 30.4%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78.5%로 나타났다.

6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비율을 보이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