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7.12 15:41최종 업데이트 16.07.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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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의대 학생들 "의대 폐과해 달라"

12일 의협에서 성명서 발표후 침묵시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서남의대 학생들

서남의대 학생들은 의대 폐지하고, 다른 대학으로 편입되길 희망했다. 
 
서남의대 재학생 100여명은 12일 의사협회에서 조속한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남의대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은 더 이상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권을 보장받기 위해 뜻을 모아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남의대생들은 2013년부터 예수병원에서 교육받아 오다가, 2015년 명지병원이 학교 매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명지병원으로 옮겨 수업에 임했다.
 
그러나 올해 6월 명지병원이 재정지원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해 탈락하면서 언제 길거리로 내몰릴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학생들은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교육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육성되는 중대한 문제에 지역이기주의, 정치적 이익, 각종 이해관계가 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들은 구재단이 제시한 정상화방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남의대 재학생들은 이날 의사협회 앞마당에서 침묵시위에 들어갔다


서남의대 학생회가 본과 1~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가 구재단이 제시한 정상화방안을 지지했다.
 
구재단은 최근 의대 폐과, 녹십자병원과 남광병원, 남원병원 등 유휴 교육용 기본재산 매각, 한려대 자진폐교 등을 포함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상태다.
 
다시 말해 재학생들은 서남의대를 폐과하고, 다른 의대에 편입해 교육받는 게 최선의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재단과 함께 서남대 임시이사회도 명지병원과 예수병원이 각각 제시한 정상화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8월 24일 이들 3개의 정상화 계획서를 심의해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
 
강신구(본과 2학년) 학생회장은 "우리의 주장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정된 교육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등록거부, 집단휴학 등 강경한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서남의대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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