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최안나 후보가 4일 병원협회에 대해 "당장 의개특위에서 탈퇴하라"고 촉구했다.
최안나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 당국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인이 48시간 이내에 본업에 복귀하지 않는 등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협박했다"며 "현 상황은 의료계가 여지껏 마주해왔던 정부 의사결정구조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의사협회 대변인으로서 이전부터 참여 가능한 실효성 있는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반복해 촉구해 왔음에도 정부는 수사뿐인 논의밖에 할 수 없는 협의 구조를 강행했다. 최근에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KAMC)는 정부의 아집에 못 이겨 여야의정 협의체에서의 대화를 중단하기도 했다. 의개특위도 여야의정 협의체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개특위는 28명의 위원 중 의사는 3명뿐인 현 허울뿐인 구조다. 실질적으로 거수기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할 수 없으며, 수세에 몰린 정부에게 명분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아직도 의개특위에 참여 중인 병협에 묻는다. 이런 정부 주도의 의개특위에서 아직도 얻을 것이, 나아질 것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묻는다. 포고령에 전공의들을 언급하며 협박하고자 제안한 주체는 누구인가. 장상윤 수석인가. 아니면 이번에도 밝힐 수 없는 미상의 인물인가"라며 "병협은 요식행위에 불과한 협의체에서 탈퇴하여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정부는 이런 참담한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의료계에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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