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0.21 04:53최종 업데이트 17.10.21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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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티미브,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효과

연세대 이용호 교수팀 연구 통해 효과 규명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에제티미브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연세대 이용호 교수팀이 에제티미브가 자가포식 및 인플라마좀 활성 조절 기전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가 효과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자가포식은 세포 스스로 세포 소기관 등을 잡아 먹는 과정으로 세포의 대사 기능 조절에 중요한 현상이고, 인플라마좀은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지방간이나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발생에 기여한다.

연구팀은 세포와 마우스 및 사람 간조직 등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지방간 및 지방간염으로 악화된 환자의 간에서 자가포식작용은 감소하고, 인플라마좀의 활성도는 증가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또 염증 유발 주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나 간세포 또는 생쥐에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 중인 에제티마이브를 처리했더니 자가포식 작용이 자가포식 작용이 증가하면서 인플라마좀 활성도는 억제되고 지방 축적이 감소했다.
 
사진: 자가포식과 인플라마좀 조절에 의한 지방간염 및 섬유화 억제 가능성 규명

이런 에제티마이브의 자가포식 촉진 효과는 AMPK와 TFEB 단백질에 의해 유도되는 것을 확인했고, 자가포식 관련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실험을 통해 지방간에 대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자가포식이 필수적임을 증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오토파지와 인플라마좀 활성 조절이라는 새로운 기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에 효과있음을 규명하고,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고지혈증 치료제를 지방간염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제시해 신약 재창출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의학과 세포 생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Autophagy에 최근 게재됐다.

#에제티미브 #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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