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가 인천에서 열리는 The Liver Week 2017 국제학술대회에서 소발디 기반요법을 통한 만성 C형간염 치료의 새 지평을 주제로 22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과거 인터페론 기반 치료에서 직접작용제(DAA)로 C형간염의 치료 패러다임이 크게 전환돼 완치 가능한 질환이 됐고, 이러한 변화가 소발디 기반요법에서 시작됐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소발디와 하보니 등으로 대표되는 DAA 개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 C형간염 퇴치'를 선언했고 일본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국가적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연자로 나선 일본 규슈대 노리히로 후루쇼 교수는 국내 HCV 유전자형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1, 2형을 중심으로, 소발디 기반요법이 일본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입증한 치료 효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조사 결과 하보니 12주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유전자형 1형 환자군의 완치율은 98.8%였다.
여기에는 간 경변 환자가 28.6% 포함됐고 23세부터 최대 91세 고령 환자도 포함돼 평균 연령은 69세였다.
간 경변이 있는 환자에서 96.4%, 없는 환자에서 99.8% 완치율을 보여 간 경변 유무와 관계없이 치료 효과가 높았다.
NS5A 내성이 있는 환자에서 완치율은 96.1%, 내성이 없는 환자에서는 99.6%로 내성 변이 유무와도 무관하게 일관된 치료 효과를 기록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빈혈이었고, 0.6%(n=5)만 위궤양, 피로감 등을 이유로 치료를 중단해 안전성도 확인됐다.
소발디+리바비린 12주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유전자형 2형 환자군의 완치율은 95.7%로 간 경변 환자가 20.2% 포함됐고 20~88세 환자가 참여해 평균 연령은 62세였다.
소발디+리바비린 치료로 인한 이상 반응은 빈혈이 10.6%로 가장 흔했고 해당 환자군은 리바비린 용량 조절로 대부분 치료를 완료했다.
리바비린 용량을 줄인 환자의 94.6%, 정량을 복용한 환자의 95.9%가 완치를 기록해 리바비린 용량조절이 SVR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궤양, 빈혈 등으로 소발디 병용요법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0.7%(n=3)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반준우 전무는 "리얼월드 데이터는 실제 진료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지표"라면서 "약물상호작용이 낮고,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한 알 복용으로 복약순응도가 뛰어나 고령의 환자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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