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12.12 09:09최종 업데이트 15.12.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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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네릭 확대, 한국에도 기회

"아웃소싱 통한 진출 고려해야"

일본의 제네릭 확대 정책이 한국의 제약사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제약산업 뉴스레터 12월 1호'에서 일본 정부가 2018~2020년 제네릭 사용 비중을 80%로 확대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 같이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경제재정운영 기본방침'을 통해 2017년 중반까지 70%, 2018~2020년 사이 80% 이상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네릭을 많이 사용하는 보험자에게 고령자 의료부담금을 줄여줌으로써 보험자의 자발적 제네릭 사용 확대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 정책에 따라 일본의 제네릭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1130억 엔에서 2017년 1조4715억엔으로 3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받고 있다.


 
일본의 제약사들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및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제네릭 대기업 3개사(사와이 제약, 토와약품, 니치이코우)는 각각 100억엔이 넘는 대형 설비투자를 계획 중이다.
 
또 신약, 제네릭 모두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데, 제네릭의 경우 설비 증강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웃소싱 활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례로 복제약 대기업 사와이 제약의 사와 미츠오 회장은 정부의 제네릭 점유율 목표 상향 조치에 대해 "2017년 중반까지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량 기준 800억정 이상으로, 증산이 필요하다"면서 "제조 위탁 및 증산 등을 통해 제네릭 80%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진흥원은 일본이 한국의 2대 의약품 수출 시장이라는 점에 지목했다.
 
한국 의약품의 일본 수출은 2011년 이후 매년 10%대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시장은 940억달러(2013년 기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진흥원은 "일본 제네릭 시장 확대는 우리 의약품 기업에도 기회"라며 "제네릭 시장 확대와 함께 증가하는 아웃소싱을 통한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흥원은 이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바, 인도의 선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 미국 엘러간 등은 이미 일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 # 일본 제네릭 # 의약품 수출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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