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3.12 19:48최종 업데이트 26.03.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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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대, 의평원 주요변화평가 '불인증'…"전국 최대 학생수 대비 줄어드는 교수들"

윤석열 정부 의대 증원으로 정원 171명 늘고 더블링까지…교수 1인 담당 학생 수 최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평원은 2월 26일 2025학년도 대규모 입학정원 증원에 따른 30개 의대 대상 주요 변화평가 심의를 마쳤다. 

그 결과, 전북의대가 교육여건 부실을 이유로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전북의대는 애초 정원이 142명으로, 서남의대가 폐교되면서 정원이 흡수돼 교육 인프라 대비 학생 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 

이에 더해 윤석열 정부 당시 의대 증원 계획으로 29명이 더 늘어 171명이 됐다. 

반면 의대 교수는 이탈하고 있다. 전북대 복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1년 안에 교수직을 내려놓은 전북의대 교원은 수십 명에 달한다. 젊은 층에선 지방의대 교수직에 대한 선호도가 줄며 지원 자체가 감소하고, 원로 교수들 사이에서도 대우가 좋은 로컬병원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이 된 주요 원인도 많은 학생 수 대비 가르칠 교수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북의대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타 의대 대비 1.5배에서 많게는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의대 관계자는 "전북의대가 교수 1인당 담당 학생 수가 다른 학교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원래 전북의대가 정원이 142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많다. 여기에 의정갈등 당시 늘어난 인원들까지 더블링된 상태라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불인정이 됐다고 해서 당장 모집을 하지 못하거나 의사 국시에 지장은 없다. 1년 가량 유예기간 동안 교원 충원, 강의실 확보 등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의대 교수는 "(의대증원에 더블링까지 더해지면서) 다들 어려운데 전북의대는 서남의대 학생들을 받아 인원이 원래 많으니 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을 받게 되면 1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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