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회장은 14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마련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기간 중 14일 오후 2시 20분쯤 네번째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유 회장은 850여장의 추천서를 제출했다.
유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2014년 의협회장 보궐선거 당시 입후보한 이후에 그동안 의협 부회장으로서,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으로 활동해오고 있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전국에 있는 회원들이 굉장히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라고 했다.
유 회장은 "의협이 사회적으로 걸맞게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어려운 시기에 회원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다. 이런 당위성을 달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바로서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회장은 "그동안 의료계에서 20년 이상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잘못되고 불공정한 의료시스템을 바로 잡고, 의협이 바로 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이번 의협회장에 출마했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의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시키고 전문가 단체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갖고 국민건강 증진을 제대로 실현시키고자 한다”라며 “선거 기간동안 회원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면서 앞으로 의협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당당한 선거운동, 당당한 의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대에 선거운동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캠프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온라인 선거운동 방식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의견을 피력하고 회원들의 선택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10대 공약을 발췌했다. 가장 먼저 의사 회원들을 위한 의사 연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대의원회 청년쿼터제와 청년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또한 유 회장은 최고위원회를 신설을 내세우며 "의협회장 혼자 상임이사회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위원회에서 의협이 나아가야 할 정책적 방향, 투쟁의 시작과 끝을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등 시스템적인 회무를 하겠다"라며 "의협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인 회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서울연세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1월부터 10년째 가정의학과의사회를 맡고 있고 의협 부회장, 대한검진의학회 정책 부회장,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정책부회장도 맡고 있다. 1963년생인 그는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했다. 미네소타대학에서 의료행정학 석사를, 경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삼성서울병원 전략기획실에서 경영의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4년 보궐선거로 치렀던 제38대 의협회장에 출마해 전제 1577표(득표율 15.25%)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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