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1.01 00:38최종 업데이트 21.01.0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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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병협회장 "K-방역은 병원들 합심 결과...의사·간호사 의료인력 수급 문제 해결해야"

[2021 신년사] "회원 병원들 경영난 감안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이끌어낼 것"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K-방역이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감염병 비상시국에서 전국 50만 병원인들이 한마음으로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민관이 합심해 코로나19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3400여 전국 회원병원중 코로나19로 부터 자유로운 병원은 한 곳도 없다. 생활치료센터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거나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는 등 직접 참여를 하지 않았더라도 병원내 환자들의 집단발병을 막기 위해 병원안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인 전국의 모든 회원병원들의 수고가 많았다"고 했다. 

정 회장은 "병원협회는 전국 회원병원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진료비 선지급과 융자지원을 이끌어내고 손실보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원병원들의 경영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도 몇 개월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회원병원들의 경영난을 감안해 올해에도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 번 의료인력의 문제를 체감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는 의료인들의 자원봉사와 많은 회원병원들의 인력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국 단위의 팬데믹이 발생하면 지금의 의료인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출마 당시 의사 정원 1000명 확대 공약을 떠올린 듯 "병원협회장에 출마하면서 최우선 순위로 제시했던 공약이 의사와 간호사 등을 망라하는 의료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었다"라며 "지금도 어떻게 하면 의료인력수급 문제로 인한 회원병원들의 고통을 덜어드릴까 하는 일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종과 직역, 종별 의료기관별로 의료인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고 해법 또한 달라 의료계와 병원계 내부에서조차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때일수록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통 분모를 찾아 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병원상이 요구될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병원경영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개신창래(開新創來)라는 말이 있다.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길을 열어 가면서 미래를 향해 한층 도약하는 신축년이 되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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