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14 16:33최종 업데이트 25.10.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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멥스젠, 중앙대학교 윤정기 교수 연구팀과 뇌졸중 모델 공동개발 협약 체결

멥스젠의 미세생리시스템 제작·배양·분석 자동화 장비 ProMEPS 활용해 뇌졸중 모델 개발

사진: 중앙대 윤정기 교수 연구팀과 ProMEPS

멥스젠이 중앙대학교 윤정기 교수 연구팀과 뇌졸중 약물 스크리닝을 위한 뇌졸중 모델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로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표적 뇌혈관 질환이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약물 평가에 활용되는 동물 모델은 인간과 병리생리학적·약리학적 차이가 커, 실제 발병 시 나타나는 뇌혈관장벽 손상 및 뇌 미세환경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뇌졸중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질환 특성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약물 스크리닝까지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인체 기반 플랫폼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021년 이후 일부 생체조직칩(organ-on-a-chip) 기반 뇌졸중 모델이 보고됐으나, 연구 대부분 단순 현상 모사에 머물러 있어 정밀하고 신뢰성 있는 약물 평가 플랫폼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윤 교수는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로, 멀티스케일 재생공학 연구실을 이끌며 줄기세포와 엑소좀 기반의 혈관질환 신약 개발 및 치료효과 검증을 위한 미세생리시스템(MPS) 개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화학생물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혈관 재생과 조직공학을 융합한 생체모사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뇌혈관장벽(BBB)과 혈관이 포함된 피부조직 등 장벽 조직을 모사하는 마이크로플루이딕 칩을 개발해 알츠하이머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 다양한 질환 모델링 연구를 수행하며, 인체와 유사한 미세 환경을 재현하는 플랫폼 개발을 통해 차세대 신약개발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멥스젠의 생체조직칩 플랫폼과 자동화 장비 ProMEPS를 활용해 뇌졸중 병변 표적 약물 스크리닝용 뇌졸중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멥스젠이 축적해온 미세생리시스템 기술력과 다양한 연구 서비스를 바탕으로 개발·검증한 뇌혈관장벽 모델 ‘MEPS-BBB’를 기반으로 저산소 환경을 구현해, 뇌졸중의 병리학적 미세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하고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 평가 플랫폼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혈관 내피세포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다각도로 관찰하고 이를 허혈성 병변 특이적 약물 스크리닝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분야로 향후 치료제 평가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멥스젠 김용태 대표는 "이번 협약은 뇌졸중 분야에서 혁신적인 약물 평가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멥스젠이 선도적으로 축적해 온 미세생리시스템 기술력과 연구팀의 심층적 연구 역량을 결합해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하고 신뢰성 있는 신약개발 평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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