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21 15:10최종 업데이트 25.03.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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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생 복귀 데드라인 앞두고 회원 단합 강조 "서로 입장 다르나 한 방향 보고 가자"

의대생 복귀 주장·정부 협상않는 집행부 비판 목소리 의식…"우리 의지와 역량 신뢰해야"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생 복귀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21일 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입장과 의견이 존재하고 이해관계 역시 다를 수밖에 없으나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신뢰하자"고 촉구했다. 

최근 의대생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거나, 일부 시도의사회장들 사이에서 의협 집행부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날 대회원 서신을 통해 "어떤 이들은 의대생, 사직전공의에게 끝까지 열심히 싸우라고 한다. 어떤 이들은 정부와 협상하지 않는다고 의협 집행부를 질타하기도 하고, 후배들에게는 돌아가야 한다고도 한다"며 "의협 집행부는 다양한 목소리가 문제를 잘 해결하고 후배들에게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같은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의협은 "의료를 붕괴시킨 이들이 잘못된 정책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도 아직 하지 않았다. 2024년 2월과 비교해서 무엇이 변했나. 지금 가장 힘든 이들이 누구인가. 우리는 후배들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후배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의대생들이 제대로 된 의학교육 환경에서 공부하고 전공의들도 양질의 수련을 통해 좋은 의사가 돼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집행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취임 후, 집행부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만나야 하는 모든 이들을 만나며 밤낮없이 문제 해결을 위해 뛰고 있다.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의협 집행부에 들어와 있는 사직전공의, 학생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정확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의협은 여러 직역이 회원으로 모여 있는 곳으로 다양한 입장과 의견이 존재하고 이해관계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위해 노력하며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신뢰하였으면 한다. 모두 한발씩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는 우리가 되고 지쳐 있는 동료와 선후배의 어깨를 감싸 안아주자"고 촉구했다. 

이어 의협은 "집행부는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분골쇄신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 여러분의 따끔한 질타를 통해 더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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