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020년 총선 대비 총선기획단 출범... 보건의료정책 마련하는 정당 지지, 의사 출신 후보자 국회 입성 지원
23일 총선기획단 발대식서 정책단체로서 위상 강화 선포…총선기획단장에 이필수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의협이 보건의료 입법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의협임시회관에서 의협 총선기획단 발대식을 가지고 각 정당에 보건의료 정책 제안 및 보건의료 정책 지지 후보자 발굴 지원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의협 총선기획단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선거 과정에서 협회의 정책을 제시하는 등 정책단체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 5월 꾸려졌다.
총선기획단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 전문가 단체로서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이고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을 각 정당에 선제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은 또 의료인의 전문성 보호 및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의료계 정책요구 사항을 각 정당의 보건의료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함과 아울러 의료계가 제안하는 정책을 공약에 적극 반영하는 정당 지지방안을 모색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총선기획단의 주요 역할은 각 정당에 보건의료정책제안서 전달, 정당별 보건의료공약의 비교 분석, 총선 관련 각종 홍보, 회원 및 가족·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총선 투표 적극 참여 요청 등이다.
의협은 총선기획단으로 보건의료 정책 제안을 통해 올바른 의료정책을 수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 방향에 근접한 정당 및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정책단체로서 협회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지난 5월 총선기획단이 닻을 올렸다. 총선기획단은 13만 의사 회원과 2만 의과대 학생 위해 의료종사자 등 100만 유권자를 위해 선제적으로 활동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급진적인 보장성 강화 정책을 강행했다. 국회가 나서야 할 필요성이 크다"며 "의협 총선기획단은 앞으로 10개월 동안 각 정당에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것이다다. 의료인의 전문성을 지키고 13만 의사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이 보건 공약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총선기획단은 보건의료 정책이 각 정당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 철저히 분석헤 정책 의도와 방향 등 살펴 정치인을 지원하겠다. 국회의원 후보자를 발굴하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며 "현재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3명으로 전체 국회의원의 1%에 불과하다. 더 많은 의료인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국회는 제도나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입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역할이 크다. 의협은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을 마련하는 정당을 지지하고 의사 출신 후보자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총선기획단을 통해 맹활약 하겠다"며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 이필수 단장은 "총선기획단은 빠른 시일 내에 의료정책연구소와 총선기획단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 제안서를 만들 것이다"며 "중앙선관위 질의를 거쳐 13만 회원들에게 각자 지지하는 정당에 책임당원 가입과 국회의원을 후원하는 방식 등을 적극 권하는 방식으로 의료계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특히 총선기획단은 국회에 진출하려는 의료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16개 시도의사회별로 총선기획단을 꾸리는 만큼 직접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시각으로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선기획단 이무열 대변인은 "총선기획단은 오늘 발대식을 가지고 첫 회의를 열어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정치역량 강화를 위해 국회에서 조만간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보건의료 핵심 정책도 분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사회 및 직역 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만큼 자체적인 총선기획단을 구성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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