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8.06 11:38최종 업데이트 24.08.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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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호 민주당 원내부대표 "추가 모집해도 전공의 안 돌아와…대통령 무능으로 의료대란 넘어 파탄 상황"

언제 공백 생겨 응급실 문 닫아도 이상하지 않아, 대통령은 그런데도 방관만…대통령이 직접 의료계와 대화해달라

민주당 정을호 원내부대표. 사진=델리민주 실시간 생중계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불통으로 이제 의료대란을 넘어 의료 파탄을 걱정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민주당은 전공의 추가 모집을 하더라도 결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전공의 탓만 하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을호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불통 때문에 이제 의료대란을 넘어 의료 파탄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다. 원주 지역 2차 의료기관 응급실이 연일 포화상태다. 병상이 남은 병원을 찾느라 시간을 보내면서 응급환자라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부대표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단국대 병원, 세종 충남대 병원, 국가 응급의료 총괄 컨트롤타워인 국립중앙의료원까지 응급실 파행을 우려하고 있다"며 "전공의는 돌아올 기미가 없고 전문의들의 피로는 쌓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 공백이 생겨 응급실이 문을 닫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언제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관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전공의들이 실제 한국을 떠나 해외로 나가게 되면서 필수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을호 원내부대표는 "전공인 수련기간을 감안하면 앞으로 5년간 국민이 병원에 가기 전에 병상이 있을까하는 고민부터 해야 할 판"이라며 "전공의들이 개원, 취업,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대한민국 필수 의료 몰락이 눈앞에 닥친 상황이다. 지난달 마감한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는 단 104명, 전체 모집 대상자 중 1.4%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손가락으로 터진 둑을 막아보려 한 결과다. 정부가 이번 주 내에 추가모집 일정을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 상황에서 갑자기 지원율이 올라갈 리 만무합니다. 전공의들만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지금 한가롭게 휴가나 보내고 있을 때는 더더욱 아니다. 대통령이 결자해지 풀어야 한다. 직접 의료계와 대화를 나서달라. 그 자신이 없으면 야당과 국회에 협조라도 요청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과 생명을 위해 언제든 발 벗고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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