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08 08:39최종 업데이트 25.08.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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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들 "일부 상급종합병원들 제한적 전공의 수용?…존재 이유 포기"

수련 재개 결심한 전공의는 원래 근무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 다해야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책에 시위하는 의대교수들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7일 전공의 복귀 인원을 줄이겠다는 일부 상급종합병원들에 대해 "존재 이유를 포기한 매우 심각한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전공의 수련 재개 논의과정 중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제한적 수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의대교수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K 의료의 수준은 전문의가 결정한다. 이는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인 전공의 수련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의료 시스템 발전을 위해서 상급종합병원에게 의대 학생 실습교육과 전공의 수련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전했다. 

의대교수협은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 수련 부담을 줄이겠다는 시도는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를 포기하는 매우 심각한 실책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해에 시작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전환’도 전공의 수련을 통해 전문의가 지속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들은 "수련 재개를 결심한 전공의가 원래 근무했던 병원에서 남은 수련기간을 근무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모든 수련병원에 강력히 촉구한다.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시의적절하게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간주하던 과거는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전공의는 미래의 K-의료를 책임질 핵심 의료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련생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또한 수련협의체에서 대한민국 미래의료 체계의 발전을 위해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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