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1.01 06:14최종 업데이트 18.01.0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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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회장 "문재인 케어 전에 적정수가 인상부터"

신년사 발표,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반대·의료전달체계 개편 주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정부의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은 환자와 국민, 그리고 의사의 선택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 정부 정책이 현실화되려면 그동안 의료인 희생에 대한 보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지난 40년간 저수가 정책이 개선돼 앞으로는 적정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국민 건강과 환자 생명을 위해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추 회장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불법 행위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라며 “우리나라 의료제도와 의료인 면허체계를 전면 부정하는 법안이므로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했다.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의협과 회원들의 오랜 요구사항인 일차의료기관(동네의원)을 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일차의료기관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기반이자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몰락의 길을 가고 있다”며 “수년간 추진된 4대 중증질환 중심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해소 정책 등으로 인해 상급병원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의료기관간 종별 기능 중복으로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라며 “환자 쏠림 현상의 지역편차가 심해 의료기관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만큼 의료전달체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추 회장은 “2018년 새해에도 불합리한 의료제도의 틀이 개선되도록 하겠다"라며 "회원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보건의료 법령, 제도 등 시급히 개선해야 할 여러 가지 현안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추 회장은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관 신축이 의결된 데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추 회장은 “회관신축 사업이 협회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의 열린 광장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의료계 발전을 위한 회원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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