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객센터노조가 3차 전면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고객센터노조는 공단의 직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2월 1차 파업, 6월 2차 파업을 한 데 이어 2차 파업을 잠정 보류한지 10여일만인 지난 1일부터 3차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고객센터노조는 2차 파업 당시 고객센터의 업무수행방식을 논의를 위한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에 위원으로 직접 참여를 요구했으며, 건강보험노동조합은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거부하며 갈등이 첨예했다.
이에 김용익 이사장이 단식 투쟁으로 두 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이끌어내며 파업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번엔 회의 개최 간격을 놓고 이견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양노조가 처음으로 위원으로 참여한 4차 사무논의협의회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매주 개최하는 회의를 7월2일 협의회에 대해서는 격주로 제안한 것에 대해 고객센터 노조가 공단의 시간끌기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3차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공단 측은 고객센터노조의 3차 파업이 김용익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내부 직원들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입장이다. 실제 고객센터노조가 협의회 일부 위원들의 제안만을 이유로 재차 파업을 결행한 것에 대해 공단 직원들의 반응도 악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공단은 고객센터노조의 파업과 관계없이 사무논의협의회의가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고객센터에 대한 공단 직원들의 합리적 시각 확대를 위해 내부토론 등 계획된 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고객센터의 파업으로 발생하는 민원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콜센터 전화의 지사인입 확대, 안내문 발송 유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고객센터 노조는 지금이라도 국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파업을 접고, 어렵게 조성된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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