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3.07 16:31최종 업데이트 22.03.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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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美코리아 테라퓨틱스와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MOU 체결

양사의 기술력 결합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에 높은 시너지 기대

사진: 박셀바이오 연구진이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중이다(제공=박셀바이오).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가 미국의 코리아 테라퓨틱스(Corea Therapeutics, Inc.)와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의 뛰어난 기술을 결합하여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리아 테라퓨틱스만의 특허받은 기술로 박셀바이오의 우수한 NK세포의 표면에 항체약물복합체를 부착하여 높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NK(Natural Killer, 자연살해)세포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강력한 면역세포 중 하나다. 인체 내부의 세균, 암세포 등 해로운 물질을 공격하여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화학항암제를 결합해 만들어지며 연결물질을 통해 항암제를 원하는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NK세포에 항체약물복합체(ADC)를 부착해 만들어지는 ADC-NK는 항체와 항암제, 그리고 NK세포의 결합으로 기존의 NK세포에 비해 항암제로서의 효과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체의 역할로 암세포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화학항암제와 NK세포가 암세포를 동시에 공격해 암세포 사멸 능력 역시 높아진다. 따라서 기존 항암치료제보다 암세포를 더욱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박셀바이오는 Vax-NK/HCC 임상연구를 통해 NK세포 배양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단기간에 고(高)살상력을 유지한 고순도의 NK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량의 NK세포를 간암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최근 더 높은 생산 효율을 보이는 2세대 NK세포 치료제를 적용한 제조방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코리아 테라퓨틱스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및 항체약물복합체 개발 전문 기업으로 미국 애리조나 의과대학 데이비드 불(David A. Bull) 교수와 원영욱, 부교수가 공동 설립했다. 면역세포의 표면에 항체약물복합체를 부착하는 세계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나스닥 상장사 대표를 역임한 윌리엄 헤이든(William K. Heiden)이 1년 전 대표이사로 부임해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현재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대학교 등과 함께 임상연구를 준비 중이다.

박셀바이오는 코리아 테라퓨틱스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예정이다. 먼저 공동연구를 통해 비임상 연구에 착수하고 국내에서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후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하여 양국 및 전세계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 기업의 공동연구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높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아 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현재 각광받고 있는 CAR-NK가 기존 NK세포의 능력에 암을 인식하는 항체 능력을 더했다면 ADC-NK는 거기에 화학항암제의 효과까지 더해져 그 치료 효과가 더욱 강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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