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사들이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료정책총괄특보단(단장 조인성)에 따르면 2일 오후 의사 2천명 이상이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경기도의사회장을 지낸 조인성 의료정책총괄특보단장은 올해 초 더불어의료포럼을 창립하고, 학회, 의사회를 초청해 20여 차례 토론회를 거쳐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에 의료정책 공약을 제안한 바 있다.
조인성 특보단장은 1일 "문재인 후보의 의료분야 공약이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많은 의료계 인사들이 더불어의료포럼에 참여해 의사와 국민이 원하는 의료공약을 제안했고, 민주당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의료포럼은 ▲건강보험 수가 원가 보전(적정부담-적정수가-적정급여 확립) ▲의료인 정책 참여를 위한 대통령 직속 보건의료특위 설치 ▲예방 중심 국가 검진제도 개선 ▲의료 계층격차 해소 ▲의료전달체계 개선 ▲민간병의원 활성화 등을 더불어민주당에 정책 제안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달 28일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을 포함한 시도의사회 임원 및 의사 1300여명도 문재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올바른 의료환경과 전문가 자율성을 보장하고, 적정부담·적정수가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한 의사들의 지지선언도 나온 바 있다.
의사 143명은 최근 "의사이자 IT 전문가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만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정상화 시키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한편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저부담, 저수가를 적정부담, 적정수가로 전환 ▲민간실손보험 합리적 규제 ▲재난적 의료비 제도 도입을 약속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노인외래정액제를 정률제로 전환 ▲단골의사제 도입 ▲비급여 단계적 급여화 등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노인정액제 금액 1만 5천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 ▲분만취약지역 출산 인프라 구축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비급여 폐지 ▲전국민 주치의 제도 도입 ▲보건의료인력 OECD 수준 확대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노인외래정액제 상한금액 2만원으로 조정 ▲건강보험 보장률 80% 실현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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