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회(이하 대전협)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전공의특별법 통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전협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별법 통과가 대한민국 의료 역사 사상 가장 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고 밝히고 "법의 보호 아래 인간답고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이뤄질 기틀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전협의 송명제 회장은 "법안이 초안보다 완화된 감이 있어, 실망하는 일선 전공의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법안으로 수련환경심의위원회가 독립되면서, 전공의 고충과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평가기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전협과 의협이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준비한 전공의 특별법은 지난 7월 31일 발의됐다.
11월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 법안은 23일 법안소위 심의에서 수정 요구 등으로 몇 차례 연기됐다가, 오늘 새벽 극적으로 국회 본회의에 통과됐다.
송 회장은 "시작이 반이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수련 현장의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피드백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의협 역시 "환자 안전을 위한 첫걸음 될 것"이라며 "전공의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금까지 전공의들은 열악한 수련환경 및 근무여건으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받아왔다"면서 "전공의특별법 통과가 전공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안전을 담보함으로써 의료계 역사상 길이 기록될 사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보건의료체계 제반 문제에서도, 의료계의 의견을 담아 공론화함으로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수련교육의 문제를 개선하고 양질의 의료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의학교육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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