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5.23 15:48최종 업데이트 23.05.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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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아토피치료제 작용기전 논문 유럽면역학저널 5월호 표지 장식


샤페론이 개발중인 아토피 치료제의 작용기전이 유럽면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Immunology) 5월호 표지를 장식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럽면역학저널은 유럽면역학회(European Federation of Immunological Societies)의 공식 학술지로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다. 이번에 5월호 표지를 장식한 이미지는 2월호에 발표된 논문인 ‘Balb/c 마우스에서의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하는 GPCR19 작용제인 타우로디옥시콜레이트(Taurodeoxycholate, a GPCR19 agonist, ameliorates atopic dermatitis in Balb/c mice)’의 핵심결과다. 해당 논문은 샤페론의 성승용 대표이사와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Wide River Institute of Immunology)와 서울대 의과학 대학원, 서울의대 미생물 및 면역학 교실 연구진이 공동으로 저술해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연구진은 동물모델에서 타우로데옥시콜레이트(TDCA)가 아토피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결과 세포막 수용체인 GPCR19와 이온 채널인 P2X7 수용체(P2X7R)가 피부 상피세포(Keratinocytes)의 세포막에 존재하며, GPCR19 작용제인 TDCA가 GPCR19-P2X7R-NLRP3 인플라마좀(Inflammasome) 경로를 조절함으로써 아토피 염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인플라마좀은 염증반응의 활성화를 담당하는 선천면역 단백질 복합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향후 아토피 환자의 기존 스테로이드 위주의 치료 방법에 효능이 탁월하면서도 안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논문 공동 저자들은 기대했다.

논문 책임저자인 성승용 대표이사가 설립한 샤페론은 인플라마좀 경로 상위에 있는 GPCR19을 타깃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신약 누겔(NuGel)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종료된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샤페론과 서울의대 연구자들이 발굴한 바이오 마커가 전체 아토피 환자의 70% 이상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표지 논문은 바이오마커 양성인 A형 아토피 환자가 누겔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이유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분석에 중요한 비임상 연구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페론은 최근 미국법인 설립으로 신속한 미국내 임상시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누겔은 GPCR19을 활성화 해 인플라마좀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면서 ”염증 유발인자에 접촉하면 면역세포는 사이토카인의 분비 등 면역반응으로 신체를 보호한다. 하지만 그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과분비된 사이토카인에 의해 피부 상피세포를 포함한 정상세포 또한 공격당한다. 그 결과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재차 증폭돼 염증이 확산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다. 샤페론은 GPCR19를 타깃해 이 염증발생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기전의 아토피 치료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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