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1046억원에 인수한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투자 및 공동경영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총 1550만주(지분 30.2%)를 확보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대 주주는 한올바이오파마 특수관계인(28.5%), 3대 주주는 유한양행(8.96%) 이다.
이번 투자로 대웅제약 경영진과 한올 경영진이 한올바이오파마를 공동 경영하게 되며, 세부사항은 상세 실사와 검토과정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대웅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우수한 R&D 및 특허 역량에 주목,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1973년 설립된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합성신약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제약사다.
151건의 국내‧해외특허 및 첨단 정제공장과 수액공장 등의 특수정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세파주사제 '토미포란주'와 '레포스포렌주', 항생지사제인 '노르믹스' 등.
특히 최근 5개년간 연평균 146억원(매출액 대비 17%) 이상의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바이오 신약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대웅 역시 20년 이상의 바이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차세대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통한 강력한 시너지가 예측된다"면서 "현재 차세대 항궤양제, 세계 최초 만성난치성통증치료제 등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올과 파이프라인, 인력, 기술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생제와 주사제 분야에 대한 기술력과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고 대웅제약은 8개 현지법인과 3개 글로벌 연구소, 3개 글로벌 생산공장 등 국내 최다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대표는 "이번 투자가 순조롭게 성사된 것은 한올 김성욱 부회장의 R&D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이 중요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한올의 R&D 성과가 대웅이 보유한 글로벌네트워크 및 영업력이 접목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김성욱 부회장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서 대웅제약의 미래 비전은 물론, 기업문화와 경영시스템이 한올이 지향하는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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