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을 중복 게재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능후 후보자의 교수 시절 논문과 연구용역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09년 KDI가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1년의 현황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출처를 밝히지도 않고 이듬 해 6월 자신이 재직 중인 경기대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지에 '노인 장기요양서비스 질관리에 내재된 원리와 정책수단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경기대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박 후보자의 연구 실적에는 2010년 교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만 포함되어 있으며, 보건복지부 용역보고서는 교외 연구비 수혜 목록에서 아예 빠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은 "국민이 낸 혈세로 진행한 연구에 책임 연구위원도 아닌 외부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한 박 후보자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연구 결과를 교내 학술지에 게재하고 발표한 것은 연구윤리 위반 행위"라며 "앞으로 청문회에서 철저히 밝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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