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6.15 06:48최종 업데이트 23.06.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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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 보는 청소년, '수면 시간' 조절로 막을 수 있을까

[SLEEP 2023] 수면 시간 짧고 충동성 높은 청소년은 성인용 콘텐츠 노출 가능성↑…공감 능력 저하 및 공격적 행동에 영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수면의학회·수면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23)

미국수면학회(AASM)와 수면연구학회(SRS)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37차 미국수면학회(APSS) 연례 학술대회인 SLEEP 2023이 6월 3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기초 및 중개 수면 과학과 일주기 과학,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및 만성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발전 사항을 논의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수면건강과 슬립테크의 중요한 연구 내용을 발췌한다. 

근적외선 방출 웨어러블 기기, 수면 관련 증상 개선하고 수면의 질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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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규칙적인 수면 일정 갖는 게 건강 핵심…사망위험 낮춘다"
⑤성인물 보는 청소년, '수면 시간' 조절로 막을 수 있을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수면 시간이 청소년들의 충동성과 성인 콘텐츠 시청 사이의 연관성을 부분적으로 조절해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동성이 높은 청소년들은 성인 콘텐츠 소비에 더 취약한데, 특히 청소년 시기의 성인 콘텐츠 노출은 공감 능력 저하 및 공격적 행동 등에 영향을 미쳐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조지아대∙SRI인터내셔널 공동연구팀은 3~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제37차 수면전문학회(APSS) 연례 학술대회 ‘SLEEP 2023’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충동성이 높을수록 R등급(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더 많이 시청하며,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1년 후 성인용 게임과 영화를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가자 중 평균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청소년은 19%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취침 시간 휴대폰 및 TV 사용, 부모 모니터링 및 인구 통계학적 요인을 제어한 후 수면시간이 충동성과 R등급 영화 시청 사이의 연관성을 조절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수면학회(AASM)는 6~12세 어린이의 최적의 건강을 위한 수면 시간을 9~12시간으로 권장하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는 8~10시간 수면을 취해야 한다.
 
3년의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9~13세 사이의 청소년 2757명이 참여했으며 50.7%가 남자 아이였다. 3년 추적 관찰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12.9세였다.
 
참가자들은 수면 시간을 객관적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추적 관찰 기간 중 최소 7일 동안 스마트워치 핏빗(Fitbit)을 착용했다. 참가자들은 추적 관찰 시 충동성과 R등급 영화 시청 및 성인용 게임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조지아대 박사 과정 학생 린하오 장(Linhao Zhang)은 “수면 시간이 짧은 충동적인 청소년은 성인 콘텐츠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도한 성인 콘텐츠 사용 위험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수면 시간이 예방 밎 중재를 위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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