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2.06 11:32최종 업데이트 21.12.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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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은 렘데시비르+면역억제제 지속…재택치료는 경구약 배송 절차 마련

델타변이 확산으로 중증환자 증가 속 예측 불가능...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로 코로나19 5차 대유행 우려

사진 = 렘데시비르(베클루리주정맥주사용용액,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긴급진단]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5000명에 오미크론 공포까지 
①불가피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핵심은 사적모임 제한
②위중증 환자 연일 최고치로 의료체계 한계
③오미크론, 기존 백신·치료제로 방어할 수 있을까
④중증은 렘데시비르+면역억제제 지속…재택치료는 경구약 배송 절차 마련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중증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바이러스가 진화를 거듭하며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내년 초 경구용 치료제 도입으로 경증환자의 치료 질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아직까지 중증환자들을 위한 '게임체인저' 약물이 없어 기존의 치료법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 등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확진자 급증,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진료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296명, 해외 유입 사례는 29명으로 총 신규 확진자는 4325명, 누적 확진자는 47만 7358명을 기록했다.

이중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24명이며 밀접접촉자가 수백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27명, 사망자는 4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893명(치명률 0.82%)이다.

중증환자들 치료지침 변화 없이 '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오미크론 중증도 여부는 추가 모니터링 필요

입원 치료는 대부분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인 길리어드 렘데시비르(베클루리주)와 면역반응 염증을 조절하는 덱사메타손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나친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토실리주맙이나 바리시티닙 등도 사용하고 있다.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 방지환 센터장은 "중증환자의 치료 지침은 기존처럼 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년 초 신규 약제들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지만, 중증치료는 당분간 변화 없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방 센터장은 "머크, 화이자 등에서 개발해 내년 초부터 투여될 코로나19 치료제들이 모두 항바이러스제며, 이들 약제는 초기 5~10일 사이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경증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즉 새로운 약물들이 모두 경증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중증환자들은 선택지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방 센터장은 "중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바이러스 양을 줄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면역반응으로 정상조직도 망가지는 것이 문제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사용해 치료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중증도가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기는 하나 확정지을 수 없다. 중증이 많은 델타변이도 초기에는 그럴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면서 환자진료지침 등을 체계적으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렉키로나는 중증예방용 경증 대상…경구용 치료제 들어오면 비대면 진료+약배송으로 재택치료

최근 일부 의료진들은 셀트리온 렉키로나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 역시 중증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가장 우세하는 변종인 델타 변이에서 중화능이 대폭 떨어진다는 임상 결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중증환자 대부분이 델타변이 확진자기 때문이다.

방 센터장은 "일부 의료진들이 셀트리온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사용 이유는 앞으로 들어올 경구치료제와 마찬가지로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수본·방대본은 현재 경증 환자가 격리돼 있는 생활치료지원센터에 셀트리온 렉키로나주를 공급 중이며, 경구용 치료제 도입에 따른 온라인 진료+약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질병관리청 김옥수 자원지원팀장은 "현재 87개 센터에 렉키로나주 수요를 받아서 이에 맞게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의료진이 시설, 인력, 제반여건을 판단해 지자체와의 협의 후 수요를 제출한 상황이며, 추후 자세한 통계를 작성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접 주사실을 갖추고 관련 인력이 있어 렉키로나주를 투여할 수 있는 센터는 직접 공급을 받고, 여건이 충분치 않은 곳은 협력병원에 약물을 제공하거나 제반 마련 이후 공급하는 방식 등으로 나눠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주 안에 투여가 가능한 곳에는 공급을 완료한 만큼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머크,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도입에 따른 진료체계와 절차도 마련했다. 김 팀장은 "현재 정부에서 2월 정도로 계약을 했으나, 규제당국의 허가 일정 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도입하려고 한다"면서 "경구용치료제는 재택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재택환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진료(원격진료)를 본 후 처방전을 발행, 이를 바로 배송받아 복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약국 배송 부분은 지역약사회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고, 보건소와의 협의를 통해 배송절차를 갖출 예정이다. 이미 경증 진료체계가 갖춰져 있는만큼, 경구용치료제가 도입되면 즉각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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