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1.04 07:29최종 업데이트 25.11.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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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료 AI 에이전트 '스누하이' 공식 오픈

병원 내 AI 시스템들 단일 플랫폼에 통합…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 기반 마취 전 상태 평가지∙퇴원 기록지 등 자동 생성

스누하이 메인 운영 화면. 사진=서울대병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병원이 자체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스누하이(SNUH.AI)’를 공식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스누하이는 시간이 소요되는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로 하기 위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의료 AI를 선제적으로 진료 현장에 도입해 왔으나, 개별 연구자나 기업이 개발한 AI가 파편적으로 적용되며 병원 차원의 일관된 괸라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스누하이를 통해 개별 AI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고, 병원 내 다양한 데이터와 진료 업무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의료 AI 운영 체계화와 표준화를 실현했다.
 
스누하이는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hari-q3)을 활용해 ‘의무기록 자동 생성 시스템’을 실시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돼 수술 예정 환자의 기저질환, 검사 결과,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마취 전 상태평가지’, 입원 경과 및 진단 정보를 바탕으로 한 ‘퇴원기록지’를 자동 생성한다.
 
향후 스누하이는 병리 검사 결과를 실시간 검토하는 ‘병리 판독 검증 시스템’과 최신 의료 가이드라인 및 관련 규정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정확한 처방을 지원하는 ‘항암제 처방 지원 시스템’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또 OCR 솔루션을 활용해 타 병원에서 제공된 진료 서식의 스캔 이미지를 자동으로 텍스트 변환하고, 주요 의료 정보를 추출해 구조화하는 ‘의료 문서 디지털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이형철 헬스케어AI연구부원장은 “스누하이는 한국형 의료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진료∙청구∙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스누하이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의료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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