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27 10:38최종 업데이트 25.03.27 10:46

제보

서울의대 학생들, 연세의대 이어 '등록휴학'으로 입장 선회…투표서 '3분의2 찬성'

의대협 입장문에 서울의대·연세의대 제외…나머지 38개 의대는 등록거부 유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학생들이 27일 '등록휴학'으로 입장을 정했다. 

서울의대 학생회가 전날 투쟁 방식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 찬성으로 '등록거부'가 아닌 '등록휴학' 방향으로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서울의대 학생들은 다른 대학과 함께 미등록을 통한 투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각 대학들이 학칙에 따른 제적 위협을 거듭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선 현행 투쟁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의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등록 후 휴학 투쟁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등록을 진행해 제적 위험을 줄이는 게 투쟁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연세의대 역시 이날 등록휴학으로 대응 전략을 수정했다. 

다만 서울의대, 연세의대를 제외한 다른 의대들은 등록거부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등록거부 투쟁 중인 38개 의대가 속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문에 서울의대, 연세의대 대표 직함을 제외했다. 

의대협은 성명을 통해 "서울대, 연세대 일부 동요가 있지만 38개 단위는 여전히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붕괴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는 적어도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연세의대, 서울의대 대표 직함이 제외된 의대협 성명서.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