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04 15:11최종 업데이트 25.08.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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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들 "예과 1학년 4.25배 늘어난 의대 있어…양질 의학 교육 위해 최선 다할 것"

1년 6개월 만에 복귀하는 의대생 환영…의학교육 정상화 위한 정부 투자·정책 수립 필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조윤정 회장 (고려의대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4일 "의대생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 교수들은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수립을 주문했다. 

의대교수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의대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대학으로 돌아온다. 의대교수협은 1년 6개월 만에 복귀하는 의대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의대 학생의 복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멈췄던 의과대학의 사명인 의사양성이 드디어 재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교수들은 "의과대학은 현실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2025학년도 입학정원 증원으로 인한 학생 수 증가뿐만 아니라 의정 갈등의 여파로 적지 않은 수의 전임 교수가 사직해 교수 1인당 교육해야 하는 수는 더욱 늘어났고, 의예과 1학년의 학생 수가 무려 기존의 4.25배로 늘어난 대학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학기에 복귀한 학생들의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오늘부터는 별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기에 한 학년에 2개의 교육과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 학장단과 교수진은 대학별 교육 현황 즉, 학생 수, 교수 인력, 시설, 교육과정 및 학칙에 맞춰 미래 의료 체계를 지속가능하게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의사양성 재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대교수협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양보하기 어려운 의대교수협의 원칙"이라며 "지난 정부가 폭력적으로 밀어붙인 의대 증원이 의학교육 현장에 남긴 상처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상처를 치유하고, 의학교육을 완전하게 정상화 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합리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전국 의과대학 교수자를 대표하는 의대교수협은 의료계를 바라보는 국민의 열망에 부합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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