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8.22 10:49최종 업데이트 17.08.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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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때 어지러운 저혈압, 약물 치료가 효과

서울대병원, 치료효과 구명

일어날 때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에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주건, 이상건 교수팀은 현재 기립성저혈압 치료제로 쓰이는 '미도드린'과 '피리도스티그민'에 대해 임상시험한 결과 심각한 부작용 없이 증상을 상당히 호전시킨다고 22일 밝혔다.
 
이전까지 이 두 약물에 대한 장기적인 임상시험이 없었다.
 
연구진은 총 87명의 신경인성 기립성저혈압 환자를 각각 29명씩 3개 그룹(미도드린, 피리도스티그민, 병용요법)으로 나눠 3개월 간 혈압 변화와 우울증, 삶의 질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약물을 복용하면 일어날 때 혈압 저하가 뚜렷이 감소해 환자 절반 이상이 기립성 저혈압이 없어졌다.
 
병용요법은 한가지 약을 쓸 때보다 큰 장점이 없었다.
 
우울증, 삶의 질 또한 호전됐는데 미도드린이 피리도스티그민에 비해 우월했다고 전했다.
 
기립성저혈압 환자는 우울증이 만연하고, 삶의 질도 매우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기립성 저혈압에서 적어도 3개월 이상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며 단기적으로 미도드린과 피리도스티그민 병용치료 후, 장기적으로는 미도드린 단독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건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기립성저혈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효과적인 환자치료에 활용되길 바란다"며 "연구팀은 기립성 빈맥증후군 등 다른 기립성 어지럼증의 원인 연구와 이에 대한 유전자연구와 기전을 밝히는 실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분야의 권위지인 미국 '신경학(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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