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12.07 07:13최종 업데이트 15.12.07 10:29

제보

"만족할만한 HIV 치료제"

GSK 구해영 '트리멕' PM "약효, 내성 입증"



"'트리멕'은 환자가 가장 만족할 수 있는 HIV 치료제다."
 
지난 달 출시한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트리멕'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GSK 구해영 PM(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소개했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HIV 감염을 방치하면 면역기능에 손상이 오고, 그 여파로 폐결핵 등 합병증이 생기는 에이즈로 발전하기 때문에 감염 단계에서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국내 HIV 누적 감염인 수는 1만 7천여명이다.
 
이 HIV를 치료하기 위한 최근의 신약개발 동향은 환자편의성을 최대한 높이고, 내성 발생을 줄이는 것이다.
 
HIV 치료는 여러 계열의 약제를 섞어 먹는 HAART 요법이 기본이라, 환자들이 3~4개 약을 병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여러 성분을 한 알에 담은 '단일정 복합제'가 선호되고 있으며, '트리멕'에 앞서 출시된 '스트리빌드(제조사 길리어드)'는 무려 4개 성분을 한 알에 담았다.
 
GSK의 '트리멕' 역시 3제 복합제로, 이 약의 핵심인 돌루테그라비르에 과거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키벡사(성분명 아바카비르/라미부딘)'을 섞었다.
 
인테그라제 억제제(INSTI)인 돌루테그라비르와 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s)인 키벡사를 한 알에 담아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경쟁제품인 '스트리빌드'가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트리멕'은 식사 및 시간과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의성면에서 독보적이다.
 
내성 발현 측면에서도 '트리멕'은 가장 주목할만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내성 발현으로 더 이상 치료옵션이 없는 환자는 아무리 효과 좋은 약을 써도 반응률이 낮다.
 
때문에 내성 발생을 방지하는 것은 HIV 치료의 중요한 목표다.
 
'트리멕'은 내성장벽이 높은 돌루테그라비르를 기반으로 했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에파비렌즈/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 복합제와 비교한 3상 임상시험(SINGLE) 결과, 3년(144주)째 내성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구해영 PM은 "돌루테그라비르는 내성장벽 우수해 INSTI의 내성뿐 아니라 다른 계열의 내성까지도 방지한다"면서 "트리멕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 우선적인 치료옵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열등성' 아닌 '임상적 우월성' 입증
 
트리멕의 약효는 '임상적 우월성'을 입증한 에파비렌즈와의 비교임상이 말해준다.

'트리멕'은 5개의 주요 임상 중 3개 임상(SINGLE, FLAMINGO, SAILING)에서 '비열등성'이 아닌, '임상적 우월성(superior)'을 입증했다.
 
특히 초치료 환자 대상 싱글(SINGLE) 연구에서 48주차에 88% 바이러스 억제율을 보여 에파비렌즈군(에파비렌즈/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의 81% 대비 우월했다.
 
바이러스 억제율이 80%에 도달한 시점도 28일로, 대조군(84일)에 비해 훨씬 빨랐다.
 
구 PM은 "트리멕은 초치료 환자 대상 임상 2개와 트리멕으로 약물 교체한 환자 대상 임상 1개에서 대조군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면서 "다른 치료제도 에파비렌즈와 비교임상을 많이 하지만 48주에 우월성을 입증한 건 트리멕이 최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결과로 미국 연방보건복지부(DHHS) 가이드라인에서도 에파비렌즈가 빠지고 트리멕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터가 안 들어 있어 약물 상호작용 적다
 
'스트리빌드'와 달리 부스터가 포함되지 않은 것도 '트리멕'의 특징이다.
 
그는 "HIV 환자는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상호작용이 적은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트리멕은 약물상호작용이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부정맥 치료제 도피에틸라이트(금기)와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용량 조절)만 주의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구 PM은 "이는 부스터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보통 반감기가 짧아 부스터를 포함하는 건데, 부스터로 인해 약물 상호작용과 부작용이 따른다. 트리멕은 부스터가 없어 상호작용과 부작용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GSK는 '트리멕'에 이어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제 카보테그라비르를 개발하고 있다.

#트리멕 # GSK # 스트리빌드 # HIV 치료제 # 에이즈 # 구해영 PM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