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8.23 15:09최종 업데이트 17.08.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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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의 진찰료 목표는 '원가의 90%'

추무진 회장 "문재인케어 적정수가 요구"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브리핑하는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적정 수가 보장과 관련, 진찰료를 기준으로 원가의 90%까지 인상하는 게 현실적 목표라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케어와 관련한 의사협회의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
 
추무진 회장이 사전 예고 없이 기자 브리핑을 자청한 것은 문재인케어에 대한 의협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의사 회원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추무진 회장은 문재인케어와 관련 3가지 입장을 발표했다.

추무진 회장은 "첫 번째로 최선의 진료를 하기 위해 이번 정부에서 진찰료 등의 적정 보상 기반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두번째 회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총액계약제, 의원 대상 신포괄수가제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이런 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했지만 만약 추진한다면 회장으로서 온몸을 던저 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과정에서 적정수가를 보장 받겠다는 게 추무진 회장의 의지다.
 
추무진 회장은 "비급여의 급여화 대상이 치료재료 3000개, 행위가 800개인데 급여화의 속도를 조절하고, 적정수가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저평가된 급여행위도 적정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심사제도를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는 적정수가와 함께 (문재인케어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보장성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적정수가를 보장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의사협회가 말하는 적정수가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추무진 회장은 "2012년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를 보면 의료수가가 원가의 75% 수준이라고 하고, 2016년 연세대 연구에서는 62%로 나와있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게 진찰료이고 그 전부터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던 것인데 최소한 진찰료를 원가의 9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2차 상대가치 개편에 따라 2020년까지 수술, 처치 수가를 원가의 90%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한 만큼 진찰료도 그 정도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게 의사협회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추무진 회장은 "회원들이 원하는 만큼 진찰료를 받으면 좋겠지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합리적인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 문재인케어 #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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