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19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과 '약제내성 극복을 위한 신개념 결핵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의약화학팀은 18개월간 KDDF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결핵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효능 및 독성평가 연구를 진행한다.
결핵은 감염성 질환 중 치사율이 2번째로 높은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960만 명 이상의 신규 결핵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15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다약제내성 및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MDR/XDR-TB) 환자의 낮은 완치율과 높은 치사율을 비교할 때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약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연구개발 중인 결핵치료제 선도물질은 결핵균, 내성결핵균 및 잠복결핵균에 우수한 활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식세포 내 존재하는 결핵균에 보다 탁월한 활성으로 생체 내 효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진 약물 후보물질이다.
주관연구책임자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의약화학팀장 박갑주 박사는 "선행 연구에서 입증된 우수한 생체 내 결핵균 감소 효능과 잠복 결핵균 및 다제내성 결핵균에 대한 활성 결과를 활용하여 약제내성균을 제어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히며 "새로운 항결핵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은 "이번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새로운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개발을 앞당겨 글로벌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결핵치료제 개발을 위한 특수 연구시설 장비를 갖추고 있는 연구기관으로, 과거 큐리언트와 공동으로 혁신 결핵 치료제 후보물질, Q203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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