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회장 "회원들 권익 확대해 나가면…"
기자회견 열어 "안정과 개혁 아우르겠다" 약속
"5대 공약 실천, 회원 투표제도 도입 필요하다"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추무진 현 회장이 안정과 개혁을 아우르고, 5대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추무진 당선자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과정에서 한쪽은 안정을, 다른 한쪽에서는 개혁을 원한다는 게 표심에서 나타났다"면서 "전부를 아우르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 당선자는 5대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당선자는 회장 선거 과정에서 ▲원격의료를 포함한 규제기요틴 저지 ▲2차 의정합의 조속한 이행 ▲회원 권리 보호 ▲안정 속 혁신 ▲국민과 함께 하는 전문가단체 위상 강화 등을 공약했다.
추 당선자는 규제기요틴 저지와 관련 "4월 임시국회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등에 대한 공청회가 열리는데 잘 준비하고, 빠른 시일 안에 국회를 방문해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당선자는 "회원들이 제일 바라는 게 노인정액제 개선, 진찰료를 포함한 수가 현실화, 리베이트 쌍벌제 행정처분 등이다"면서 2013년 의정 합의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당선자는 전공의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전공의들의 인권이 지켜지고, 여자 전공의 모성보호도 정말 중요하다. 이는 환자 안전과도 직결된다"면서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추 당선자는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4일 정기대의원 총회에 ▲회원 투표제 도입 ▲KMA Policy 제도화 ▲대의원 겸직금지 범위 확대 등의 정관 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회원 투표제는 회원 권익에 중요하고 긴급한 사안,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중대한 의사결정 등에 대해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KAM Policy는 주요 의료정책에 대한 의협의 공식 입장을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에 포함시켜 대외적인 위상을 확립하자는 취지다.
대의원 겸직금지 범위 확대안은 대의원을 겸할 수 없는 자의 범위를 ‘협회 임원’으로 늘리자는 것인데, 협회 임원이란 지난해 대통합혁신위원회에서 논의한 것과 같이 각 시도의사회 회장들을 말한다.
"집행부가 많은 욕심을 내지 않고 하나씩 하면…"
추 당선자는 “회원들이 회무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면서 “회원들의 뜻이 직접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집행부가 해야 할 일이자 사명”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추 당선자는 “3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국민에게 건강한 삶, 회원들에게 행복한 진료를 약속했다”면서 “국민 건강을 앞세우는 협회, 그런 방향으로 가면 자연스럽게 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39대 회장 선거는 투표율 31.03%, 3285표 당선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이와 관련, 추 당선자는 “회원 투표제를 도입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의협 집행부가 많은 욕심을 내지 않고 이런 것을 하나씩 추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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