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의사 출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가 결국에는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제도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22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케어는 다 퍼주는 정책인 것 같지만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간다"며 "의사들이 이것을 잘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970년대 시작한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사실 의료계, 특히 의사들의 일방적 희생에 의해 이뤄온 것"이라며 "국민들도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는 그럴 듯해 보이는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복잡한 셈도 필요 없이 단순히 덧셈 뺄셈을 해보면 알 수 있다"며 "의사도 피해를 받지만,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박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의사들이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쟁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항의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예쁘나 미우나 국회의원과 언론과 많이 소통하고, 사회에 기부도 해야 한다"며 "문재인 케어의 부당성을 계속해서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한 의료진 구속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대목동병원 사건으로 의료진이 잡혀가 고개 숙이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4명의 아기들 물론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 의사들은 왜 이러한 사고가 생기는지 알지만 다 말할 수는 없다"며 "이런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환자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임 최대집 회장이 의사들이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며 "의사들 중 의협 회원이 아닌 사람이 많은데, 회비 내지 않는 회원들은 말 할 자격이 없다. 미국에서는 의사 회비를 내지 않으면 치료도 수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의협회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신임 최대집 의협회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시기에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  본인 또한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의협을 많이 돕겠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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