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1.20 00:26최종 업데이트 23.11.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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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협의회 "의대 정원 확대한다면…국가 차원의 적극적 투자와 효율적 관리 필요해"

복지부와 간담회에서 의대정원 관련 의견 전달…"필수의료 분야 내 특히 기피되는 분야 지원 강화해야"


보건복지부가 16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10월 '필수의료 혁신전략'과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알리고,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의대교수협의회 김장한 회장(울산의대 교수), 권성택 명예회장(서울의대 교수) 등 7명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학생교육, 연구, 진료를 모두 담당하는 의과대학의 교수들과 만나 의학교육 및 수련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김장한 의대교수협의회 회장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는 논외로 하고, 필수 의료 분야 강화를 위한 초기 단계와 이후 제도 유지를 위해 상당 기간 많은 재정 투여가 예상되는 바, 국가 차원의 적극적 투자와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의대 정원 배분 시 지역과 필수의료 운영계획을 확인해 기여 정도에 따라 배분 및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필수 의료 분야 의사 인력 양성과 유입에 대해 이도상 교수(가톨릭대 의과대학)는 "필수 의료 분야 내에서도 세부 전공별로 업무부담, 워라밸, 보수 등에 따라 특히 기피되는 분야가 있으므로 이런 분야를 찾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호석 교수(부산대 의과대학)는 내년 시행 예정인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간 심장혈관흉부외과 인력교류 계획을 소개하며 "제도적으로 지역 거점대학 중심 또는 국립대 간 필수의료와 기피과 등 인력교류에 대한 지원이 있으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수 제2차관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병원에 업무량에 맞게 충분한 인력이 충원되어, 연구와 임상이 균형 있게 수행될 수 있는 전문의 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병의원과의 협업, 분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의료체계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오늘은 이와 관련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향후 계획, 정책적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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