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06 10:35최종 업데이트 17.11.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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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없이 난치성 유방암 정밀진단 가능할까?

PET·CT로 유방암 표적치료 반응 예측 임상시험 실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최근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Cu-64)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을 통해 유방암의 표적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원자력의학원 유방암 연구팀은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조직검사로 인한 고통 없이 난치성 유방암을 정밀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방암은 세포막 단백질의 일종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를 표적으로 하는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과 같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치료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환자에게 HER2가 발현되는 종양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한다.
 
이와 함께 전이된 종양의 경우 원발 종양과 HER2의 발현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며,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경우 등 변화가 생길 때에도 HER2 발현이 바뀐다는 증례들이 보고되고 있어, 치료기간동안 지속적인 HER2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의료진들은 현실적으로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원자력의학원 유방암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에게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Cu-64)의 체내 결합력을 높이는 화합물질인 DOTA·NOTA에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을 각각 붙인 방사성의약품 'Cu-64 DOTA trastuzumab'과 'Cu-64 NOTA trastuzumab'을 주사하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영상을 통해 HER2의 발현 여부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그 유용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유방암의 HER2 발현 여부 확인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Cu-64 DOTA trastuzumab'을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임상시험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며, 특히 'Cu-64 NOTA trastuzumab'을 이용한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원자력의학원 노우철 병원장은 "현재 방사성의약품 Cu-64 DOTA trastuzumab과 Cu-64 NOTA trastuzumab를 개발해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면서 "향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영상을 이용한 유방암의 HER2 발현평가 기술의 실용화로 난치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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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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