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궁극적인 치료법인 췌장이식과 도세포이식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 췌장이식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아시아 췌장·도세포 이식학회(회장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가 주최하는 '제 1회 아시아 췌장-도세포 이식 학술대회'가 오는 2월21일~23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국내 췌장이식의 90% 이상이 뇌사자 기증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장기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췌장이식을 받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한편 도세포이식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도세포를 추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어려운 뇌사자 췌장이식 수술과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피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이식, 유전자 주입, 이종이식 등 여러 방법이 적용될 수 있어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한덕종 학회장은 "아시아 췌장·도세포 이식학회는 아시아 지역의 췌장이식의 활성화와 도세포이식의 발전, 효율적인 장기 공유 및 췌장이식 데이터 관리를 위해 지난해 8월 처음 설립됐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학술대회와 활발한 연구 네트워크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덕종 학회장과 세계 췌장 도세포 이식학회의 회장인 티에리 버니(Dr. Thierry Berney) 교수, 일본 췌장 도세포 이식학회 회장인 다카시 켄모치(Dr. Takashi Kenmochi) 교수, 타이완 최대 의료기관 대북영민총의원(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의 이밍샤(Dr. Yi-Ming Shyr) 교수 등 췌장이식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석해 학회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학회 첫째 날 오후에는 한덕종 교수의 오프닝 인사와 학회 소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타이완, 일본 등 췌장이식 대표국가들의 췌장·도세포 이식 현황과 수술 방법 등 아시아 췌장이식에 대한 강의와 포럼이 진행된다.
또한 도세포이식 분야에서 자가 및 동종 도세포이식, 도세포 이종이식 등 이식의 다양한 접근 방식과 연구에 대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이튿날에는 췌장이식의 최신 지견에 대한 교류와 혈당 수준을 감지하고 인슐린을 방출하는 베타세포의 생존율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피하 이식에서 도세포이식을 향상시키는 간세포 성장 인자 ▲세포의 증식을 조절하여 성인의 베타세포를 결정하는 세로토닌(Serotonin) ▲도세포 이종이식의 체액 면역 반응에 대한 발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에서 인식이 부족한 췌장 및 도세포이식이 올해 첫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최신 치료법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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