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2.14 16:04최종 업데이트 17.12.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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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 응급환자 대응 '이동형 병원' 출범한다

복지부, 응급실부터 중환자 치료까지 가능한 맞춤형 운영

▲충남 천안에 마련된 이동형 병원.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15일 충청남도 천안의 포스코 A&C 모듈러공장에서 ‘이동형 병원’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동형 병원은 재난 현장에서 외상환자 수술 및 중증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최대 100병상 규모의 병원을 말한다. 이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외래, 진단검사실,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실, 식당, 숙소 등 병원의 주요 시설들로 구성됐다.
 
그간 재난 현장에서 환자 수용과 응급처치는 주로 에어텐트 시설에 의존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로 재난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이에 따라 신종 감염병이나 재난 상황 발생시 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이동형병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1월 포스코P&S는 조달청 제한경쟁 입찰을 통해 45억원 상당의 국립중앙의료원의 한국형 이동형병원 제작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형 병원은 기능별 모듈 방식으로 제작했다.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응급실 중심의 소규모 형태에서부터 장기 재난발생시 수술과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대규모 형태까지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이동형 병원을 활용해 재난의료지원팀(DMAT)이나 응급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국가 재난 외에 대규모 행사 시 다수사상자 발생을 대비한 의료지원에도 이용한다. 

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동형 병원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우수한 시설·장비 인프라를 갖췄다”라며 “대규모 국가 재난 시 현장응급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에 앞선 14일 '2017년 재난의료 종합훈련대회'를 개최해 재난 시 현장의료지원을 담당하는 소방, 보건소,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간의 협업체계와 재난의료지원팀 대응역량을 점검했다. 이날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조직된 재난의료지원팀, 보건소 신속대응반, 119 구급대 등이 시도별로 연합팀을 구성했으며 총17개팀, 250여명이 참가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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