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10.07 14:16최종 업데이트 19.10.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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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폭발적 인기에 비해 정상처방 극소수...비정상 유통물량 의심”

[2019 국감] 최도자 의원, “76만개 이상 수입됐으나 처방전 DUR 점검건수는 2만8000여건”

사진: 최도자 의원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다이어트 보조용 전문의약품인 '삭센다펜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DUR시스템(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을 통해 점검된 사례는 극히 일부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중에서는 전문의약품인 삭센다를 처방 없이도 SNS등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비정상적 유통물량이 상당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삭센다 수입물량 및 처방전 점검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해 삭센다 수입물량은 15만3048상자로 나타났다. 상자 하나 당 5개의 주사제가 들어있어 주사제 숫자로는 76만개 이상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처방전의 DUR 점검건수는 2만8465건에 불과해 상당물량이 시스템에 점검되지 않은 채 유통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도자 의원실이 삭센다 수입사인 ‘노보노디스크제약’에 문의한 결과, 삭센다가 본격 유통되기 시작한 작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물량은 약 34만9000여상자로, 현재 재고 10만여 상자를 제외한 24만여 상자(약 120만개)가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기간(2018년 3월~2019년 7월까지) 심평원의 DUR 점검건수는 총 8만3306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불법유통을 단속해야 할 식약처의 적발현황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이후 분기별 삭센다 온라인 불법판매 및 광고 적발현황’에 따르면, 삭센다의 총 적발 건수는 233건으로 실제 SNS나 비공개카페 등을 통해 암암리에 불법 유통되는 실태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삭센다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에 의해 처방돼야 하나 불법적인 유통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통실태를 특별히 점검해 앞으로 비정상적인 유통이 근절되도록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삭센다 # 최도자 의원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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