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597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21%, 1%, -19% 증감했다고 16일 밝혔다.
핵심 사업회사인 휴온스와 휴메딕스가 그룹의 성장을 리드했고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휴온스메디텍과 보툴리눔 톡신 전문 기업 휴온스바이오파마도 1분기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한 것은 주력 자회사 휴온스의 광고선전비 등 일시적 판관비 증가와 더불어 미래 성장을 위한 R&D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자회사가 투자한 기업의 시가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 2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현금 유출은 없다고 덧붙였다.
휴온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159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16%, -14% 증감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주도하는 뷰티웰빙사업부문이 26%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수탁과 전문의약품이 각 19%,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웰빙사업부문은 여성 갱년기 유산균 시장을 리드하는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단일 브랜드로 매출 95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냈고, 프리미엄 고함량 비타민 메리트C와 체지방감소기능성 다이어트 보조제 살사라진이 라인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소비층을 흡수, 건강기능식품 사업 성장에 힘을 보탰다.
수탁사업은 점안제 수주 물량 증가, 전문의약품사업은 해열, 소염·진통제 수요 증가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의료기기사업에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가 신규 매출로 유입되면서 약진했다.
2분기에도 코로나19 엔데믹 체제 전환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주사제인 생리식염수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 부피바카인주사제 등의 북미 수출도 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그룹 인력 구조 재편에 따른 부서 이동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건기식 광고선전비 증가, R&D 비용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휴메딕스는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269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달성, 전년 별도재무제표 동기 대비 각 24%, 63% 증가했다.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마스크 의무화 완화 기대감에 따른 미용 니즈가 증가하면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으로 대표되는 에스테틱 사업과 점안제 위탁생산(CMO)사업이 각 26%, 18% 증가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휴온스메디텍, 휴베나,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기타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 2월 출범한 휴온스메디텍은 1분기 매출 175억원을 달성했고 휴베나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각 66억원,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휴온스그룹은 새 도약을 책임질 미래 전략 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부자재 사업을 낙점하고 세 축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경영효율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1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는 휴온스푸디언스(휴온스네이처, 휴온스내츄럴 합병 법인)를, 2월에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 휴온스메디텍(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메디컬 합병 법인)을 출범했다. 나아가 휴엠앤씨는 오는 7월 휴베나를 흡수합병해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휴온스그룹은 올해 전 계열사에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단행했다. 책임경영 실천과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함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주요 품목들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타깃을 흡수하고 선택권을 넓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더불어 경영효율화, 수익성 향상, 매출 시너지 증대를 위한 자회사 합병 절차가 오는 7월 마무리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며, 그룹의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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