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 국립의대위원회 신설…"열악한 지방 국립의대 상황 알릴 것"
대학별 교수 1명당 학생 수 기준도 새로 마련 계획…의대교수협 차기 회장으로 고범석 울산의대 교수 선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가 국립의대위원회를 신설해 의대 증원 이후 열악해진 지방 국립의대의 교육 여건을 파악하고, 대학별 여건에 맞는 교수∙학생 비율 기준 마련에 나선다.
의대교수협 채희복 국립의대위원장(충북의대 교수)은 7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가장 큰 폭의 증원이 이뤄진 지방 국립의대의 현실을 교육부에 전달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가 운영 중인 의대교육자문단에는 서울 지역이나 사립의대 교수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어 지방 국립의대가 처한 현장 상황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채 위원장은 “국립의대 교수 8명이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각 대학의 교육 인프라와 기초의학∙임상의학 실습 현황 등을 점검하고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며 “충북의대의 경우 정원이 49명에서 89명으로 늘었고 2년 뒤에는 99명까지 확대되지만, 이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별로 필요한 교육 인프라와 지원 사항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국립의대위원회는 각 대학의 교육 여건을 고려한 교수 1명당 학생 수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의대교수협 조윤정 회장은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의학계열 교수 1명당 학생 8명 기준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장기적으로 각 대학의 비전에 맞춰 교수 1명당 학생 수를 낮춰가고, 이에 필요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대교수협은 지난 1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울산의대 고범석 교수, 차기 감사로 서울의대 이은봉 교수를 선출했다. 고범석 차기 회장과 이은봉 차기 감사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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