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 의과대학이 휴학한 학생들을 강제 진급시켰다는 의혹이 일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서울 소재 A의대가 예과 1학년 생을 강제로 진급시켰다는 얘기가 돌았다. 의대 교학지원팀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메일 캡쳐 사진도 함께였다.
해당 메일에서 학사지원팀은 “2024-1학기 의대 학생지도위원회 진급사정 결과, 2024-2학기 진급으로 결정됐음을 안내한다”며 2024년 1학기 유급은 미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계가 술렁였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휴학한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진급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확인 결과, A의대의 강제 진급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학기 휴학계 수리를 위한 행정적 조치일 뿐 실제로는 유급이라는 것이다.
의대협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예과 1학년생들이 진급됐다는 소식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선 안내문에서도 2학년 진급이 아니라 2학기 진급이다. 그마저도 수업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진급이 되지 않는 게 맞지만 2학기 휴학계 수리를 위해 행정적으로 1학기 학사 일정을 종료해야 해서 2학기 진급이란 표현이 쓰인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유급"이라고 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