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가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과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규석 회장은 "정부 권력이라는 권한 아래 무자비한 총과 칼로 14만 의료인과 더불어 1만2000명 전공의, 1만8000명 학생들이 병원과 학교를 떠났다"며 "지난 3일 계엄 당시 (계엄군은) 국민에게 총구만 겨눴지만 의료계엄으로 인해 제때 치료받지 못한 국민들의 생명이 희생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회장은 "앞으로 지금같은 의료붕괴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국민들은 공포 속에 살아야 한다"며 "당장 의료계엄을 해제하고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의료계의 준엄한 목소리를 내고자 이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의료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붕괴 직전으로 몰아넣은 참사는 원점에서 재논의 돼야 한다. 전공의와 의료인을 처단 대상이라는 포고령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조속히 탄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회장도 "의료계엄 사태를 주도한 인물이 아직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들의 처벌과 직위해제를 요구한다. 의대생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전공의가 환자 곁을 떠난지 1년이다. 이런 사태는 전 세계에 없었다. 이주호, 조규홍 장관은 어떤 책임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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