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서철원 교수팀이 최근 25년만에 자가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 중에서도 전신에 퍼져있는 림프계 조직에 생기는 림프종이나 혈액의 특정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치료할 때 주로 사용한다.
서 교수팀은 1993년부터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해 첫해 5례를 기록했고, 지속적으로 치료 성공률을 높이며 작년 한 해 동안 91례를 시행했다.
혈액암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일부 환자들은 더 강력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암세포뿐만 아니라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까지 같이 죽기 때문에 조혈모세포를 이식한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에 들어가기 전 미리 채집해놓은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치료 후 이식하게 된다.
특히 서 교수팀은 일반적으로 치료 경과가 좋지 않은 중추 신경계 림프종 환자들에게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해 2년 생존율을 89%까지 끌렸고, 이같은 치료 성적을 지난해 미국혈액학회에 보고하기도 했다.
서철원 교수는 "앞으로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치료 성적을 더욱 높여 혈액암 환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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