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6.11 08:46최종 업데이트 22.06.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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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된 '하이브리드 학술대회'...오프라인 수준 지원 필요

2차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방안 시한 종료 코 앞...대한의학회 은백린 이사 "지원회사 및 광고 수도 상향 조정"

앞서 시행한 1차, 2차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방안 비교표. 자료=대한의학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학회 은백린 학술진흥이사(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온∙오프라인 형식의 하이브리드 학술대회에 대해 기존 오프라인 학술대회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은 이사는 최근 대한의학회 E-뉴스레터에 ‘공정경쟁규약 개정 및 3차 온라인학술대회 개최 지원 연장 방안 마련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코로나19가 약화되거나 종식돼도 온라인과 하이브리드 형태의 학술대회 개최에 대한 학회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각 학회 및 의사회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 형식의 학술대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으로 개최를 하려해도 산업계의 학술대회 지원 규정이 담긴 공정경쟁규약에 관련 규정이 없어 불가능했다.

이에 당시 복지부, 의료계, 제약∙의료기기산업계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합의하에 1년간 한시적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됐고, 2020년 7월 1일부터 실시됐다.

이 방안에 따라 의학회 인정 회원학회와 대한의사협회의 정관상 산하단체들이 개최하는 학술대회를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1년 뒤인 2021년 7월 1일부터는 기존 방안을 일부 수정해 회원 학회는 물론 산하단체, 지회, 요양병원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했다. 또한, 지원액도 전년도 참가자 수를 고려해 증액한 바 있다.

실제 해당 기간동안 여러 학술대회가 온라인 또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열리며 이제는 학계의 대세로 자리잡았지만, 해당 지원 방안의 종료시점이 재차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외국 연자 섭외 등에서 장점이 있는 온라인과 하이브리드 형태의 학술대회를 향후에도 이어나갈 수 있게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은 이사의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은 이사는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형태 중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형태를 추가하고 이에 대한 지원 규정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학술대회 중 등록자의 총 20% 이상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하는 학술대회를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로 정의하자”며 “통상 현장에 참석하는 20%의 의료인은 학회 임원이나 발표자 등 학술단체의 핵심 관계자인 만큼 전시부스에 대한 홍보 효과도 높다”고 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학술대회에 대해서는 오프라인과 같은 수준의 지원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며 “실제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는 온라인 으포라인을 모두 준비하기 때문에 개최 비용이 오프라인 학회와 유사하다”고 부연했다.

은 이사는 또한 기존 온라인 학술대회 규정 중 전시부스 조건을 일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한의학회 산하 주요 회원학회의 학술대회를 조사한 결과, 800명 이상의 학술대회의 기준으로는 많은 주요학회가 누락되고 있으므로 현행 의협, 병협 정관에 의한 산하단체 또는 의학회 회원학회가 개최하는 참석자 800명 이상의 학술대회 규정을 500명으로 줄여달라”고 했다.

이어 “일부 산업계 회원사의 지원 참여 요청이 있다”며 “스폰서 회사에 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회사 수와 광고 합산 수도 현행 40곳, 60개에서 60곳, 90개로 상향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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