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산하 한의학연구원서 한의사 해외진출 장려, 복지부 조차 한의사가 국내서 필요없다고 인정하는 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주수호 후보가 17일 "한약은 약이 아니다. 보건복지부 조차 한의사가 국민 보건에 필요없다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주수호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15년부터 복지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사들의 해외진출 장려 가이드북을 만들고 있다. 의사는 해외로 나가면 안 된다고 말하는 나라의 복지부가 기껏 대학까지 졸업하고 한의사 면허까지 주고서는 이들에게 어서 이민 가라고 정부 예산을 들여서 시장조사까지 해주고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 조차도 한의사가 국민 보건에는 필요없다고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한의학연구원이 만든 가이드북을 보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의사 면허자가 과학적 근거가 있는 행위를 하는 것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오래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고위 관계자가 의사협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의협의 임원이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왜 한약의 부작용 조사는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이 관계자가 '한약은 약이 아니다'라는 대답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전통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과학적 원칙을 저버렸을 뿐 아니라 부적절한 치료법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의지도 없는 정부다. 얼마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한약재의 잔류농약 실태 조사 및 위해평가’ 연구를 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50건의 한약재 중 48%에 해당하는 24건에서 총 22종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약이 얼마나 묻어 들어가는지도 관심이 없고 한약은 약이 아니라 국가기관에서 부작용 조사도 하지 않으면서 한방 첩약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시켜서 전국민들에게 보급하려고 한다. 복지부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해치려고 존재하는 조직이므로, 이 지경이라면 차라리 복지부가 사라져야 의료가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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