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14 07:21최종 업데이트 25.07.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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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젠, 유럽 당뇨병학회에서 PG-102 연구성과 3건 구두 발표

기존 GLP-1 계열 약물과 차별화된 체중·혈당 조절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프로젠은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자사의 GLP-1/GLP-2 이중작용 신약 후보물질 'PG-102' 관련 연구성과 3건이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PG-102는 자사의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 NTIG을 기반으로 개발된 약물로, GLP-1 수용체 기반의 혈당 조절 효능에 GLP-2 수용체를 통한 장 건강·대사 개선 효과를 더한 이중 작용 기전이 특징이다. 현재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될 주요 연구는 PG-102가 기존 GLP-1 계열 약물과는 차별화된 체중·혈당 조절 양상을 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PG-102는 만성 고혈당 상태에서 체중 감소와 근육 소실이 동반되는 당뇨병 모델에서 체중을 유지하거나 근육량을 증가시키면서도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비만 유도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PG-102는 용량 의존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했으며, 내장지방(visceral fat)을 우선적으로 줄이고 근육량(lean mass)은 보존하는 체성분 선택적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한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c 연구에서는 용량 증가에 따라 체중 감량이 나타났다.

GLP-1 제제와 근육강화제(muscle enhancer) 병용 전략 가능성도 제시됐다. 근감소 억제 기전으로 알려진 ActRII 저해제와의 병용 전임상에서는 지방을 줄이면서도 근육량이 증가하는(net lean mass gain) 조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프로젠 김종균 대표는 "PG-102는 체중 감소가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마른 체형의 제2형 당뇨병 환자, 특히 아시아 환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군에 대해 독보적인 치료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비만 영역에서는 지방만 줄이고 근육은 보존 또는 증가시키는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GLP-1 계열 약물 + 근육강화제' 병용 전략에서 매력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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